“미국 장기 금리 상승, 국내 장기 금리 상승 자극”-하나금융

입력 2021-09-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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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및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한국 및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하나금융투자 안재균 연구원은 7일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전망은 국내 장기 금리의 상승 압력을 자극할 요인이다”고 밝혔다.

다만 가파르지 않을 테이퍼링 속도 전망까지 살피면 국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은은 8월 금통위 통방문에 주요국 통화정책변화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 명시했다. 연준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개시해도, 속도가 점진적이라면 한은의 부담은 크지 않다. 오히려 국내 경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장기 금리 상승에 연동하며 국내 채권금리가 반등하더라도 이는 장기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시각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테이퍼링 실지 전까지 미국 장기물 중심의 채권금리 오름세를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전망은 국채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면서 “국채수급 영향력이 큰 장기물 기간프리미엄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환경이 조성되고있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 테이퍼링 공식화 이후 실제 개시 전까지 기간 프리미엄 확대를 통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대략 40bp가량 상승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흐름이 재연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가 필요하다”면서 “공식 언급 전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50% 상단으로 제한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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