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재료 가격 안정화...현대제철ㆍ포스코ㆍ동국제강, 업황 개선 전망 - 유안타증권

입력 2021-09-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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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7일 철강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이유로 현대제철, 포스코, 동국제강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은 철강업종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은 제품 가격 하락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국면에서는 원재료 약세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판단한다”며 “지난 5월 원자재 가격 급등 당시 리커창 총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했던 것처럼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정부 개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7월 하순부터 진행되고 있는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 약세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철광석 수요 감소 우려가 주된 원인이라 판단되며 이는 중국 조강생산량 감소를 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3분기 연결 영업이익 7064억 원 추정 = 현대제철은 전분기 대비 봉형강류 판매량은 감소하나 판재류 판매량은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504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봉형강류, 판재류 제품군 ASP와 철스크랩, 철광석,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하나 판매단가 인상 폭이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 폭을 상회하며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5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6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분기 스프레드(철근가격-철스크랩가격)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판재류는 열연 및 후판 판매단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6560억 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이어 국내 자회사 영업이익은 3분기에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자회사 역시 실적 개선 추세 이어져 연결 영업이익은 70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포스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7099억 원 추정 = 포스코의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탄소강 스프레드 확대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2조11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철광석,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상승하나 탄소강ASP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수 철강 제품가격이 5월 중순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상반기 국내 철강업체 제품 판매가격 인상 폭이 중국 제품가격 상승 폭에 미치지 못한 탓에 추가 인상 여력이 있었으며 하반기 국내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되며 전체적인 판매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 연결사 역시 본사와 마찬가지로 전분기에 이어 해외 철강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등 연결 영업이익은 2조70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 축소되는 불안감, 찾아가는 안정감 = 연초 이후 철근은 국내 건설 관련 수요 호조에 따라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가 진행됐다. H형강은 수출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냉연(도금,칼라)제품은 수출 판매 규모가 내수 판매보다 큰 품목으로 수출가격 상승이 크게 나타나며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후판은 꾸준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비조선용 판매 비중을 늘린 가운데 하반기 조선용 후판 협상 가격 또한 크게 올라 전체적인 후판 수익성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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