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세계2위 장수국’ 이탈리아 기대수명 1.2세 단축

입력 2021-09-07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해 컸던 베르가모 지역 남성 기대수명 최대 4.5세 ↓

▲올해 3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베르가모/AP뉴시스
▲올해 3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베르가모/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세계 두 번째 장수 국가인 이탈리아의 기대수명이 단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ANSA통신은 이탈리아통계청(ISAT)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탈리아인의 기대수명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1.2세 줄어 82세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기대 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연수다.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인의 기대 수명은 남성 79.7세, 여성 84.4세였다.

ISTAT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망 위험도의 급격한 상승이 기대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르가모와 크레모나, 로디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지역의 남성 기대수명이 4.3~4.5년 감소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베르가모 지역의 여성의 기대수명 역시 3.2년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361명, 사망자 수는 5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57만4787명, 사망자는 총 12만956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평균 7200명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1:32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