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이달 초 80만 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지난달 월간 사용자 수(MAU)는 27만 명, 가입자 수는 70만 명을 넘겼다. 올해 1월 대비 각각 4.6배, 9.5배 증가한 수치다.
사용자들은 수업 필기, 회의록 작성, 통화 내역 관리, 상담 기록 관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클로바노트를 활용하고 있다.
클로바노트의 인기 요인으로는 뛰어난 음성인식 품질과 편리한 사용성이 꼽힌다. 7월에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성능이 강화된 음성인식 엔진 ‘NEST’를 클로바노트에 우선 탑재해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참석자별로 음성 인식 결과를 분리하는 화자 인식 엔진 ‘WISE’도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연구가 음성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인 ‘인터스피치 2021’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음성인식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한편,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도 인식이 가능해져, 외국어 강의나 콘퍼런스 콜 등에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향후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이끄는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작성한 노트를 더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공유 및 편집 기능 개선과 그룹 관리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줌을 시작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 웨일온, 구글 밋 등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과의 연동을 확대해 업무 환경에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