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에 꽂힌 이통업계…SKT 신사업ㆍKT 확대 전망ㆍLGU+ 혜택 강화

입력 2021-09-07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독 시장 2016년 25조→2020년 40조→2025년 100조 전망

▲T우주 캠페인 광고 스틸컷. (사진제공=SK텔레콤)
▲T우주 캠페인 광고 스틸컷. (사진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업계가 ‘구독’ 시장 확장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자사 가입자 외에도 구독 서비스 문호를 개방했다. KT는 구독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며 LG유플러스도 멤버십 고객에 대한 구독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통사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구독 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은 데다 매달 통신 요금을 내는 것처럼 구독 서비스 요금 체계가 유사해 사업을 접목하는데 용이한데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 원으로 55% 성장했다.

구독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자사 고객뿐만 아니라 전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구독 패키지 ‘T우주’를 선보였다. 또 론칭에 맞춰 ‘우주패스’ 구독 패키지 상품을 첫 달에 우주패스 mini와 all을 각각 100원,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3개월간 진행한다.

T우주 서비스 상품인 우주패스는 All과 Mini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우주패스 All 서비스는 아마존 해외 직구 배송비 무료 및 1만 원 할인과 11번가 3000포인트의 혜택, 구글원 클라우드 100GB 제공과 T우주 구독 서비스 중 원하는 서비스 한 가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구독료가 9900원이다. 우주패스 mini 역시 All 서비스와 같은 아마존, 11번가 혜택이 제공되며 구글원 또는 웨이브(wavve) 중 한 가지 서비스 선택할 수 있고, 월 4900원이라는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론칭 이후 호응이 좋아 가입자 유치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론칭 이후 시일이 얼마 안 돼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기 어려우나 호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T)
(사진제공=KT)

KT의 구독 서비스 확대는 증권가에서 흘러나온다. SK증권은 KT가 7월 내놓은 ‘시즌 X 할리스구독’을 예로 들며 향후 구독 서비스 확대를 점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월 9900원에 시즌과 할리스커피 4잔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정상가 대비 55% 할인된 가격인 만큼 충분히 가입자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이 지난 8월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가입자 모집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할리스 커피와의 제휴 이외에도 다양한 구독서비스 출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6월 U+멤버십 ‘구독콕’ 서비스를 선보였다. VIP 이상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나만의 콕’ 서비스 중 하나로, 다양한 제휴 혜택 중 한 가지를 매월 구독 형태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구독콕’ 서비스의 제휴 혜택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구독콕 혜택 확대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구독콕’ 서비스의 제휴 혜택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구독콕 혜택 확대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던킨도너츠와 신규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 웹매거진 플랫폼 조인스프라임과도 제휴를 맺고 VIP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에 따라 구독콕 혜택은 8종에서 11종으로 늘어난다. 다만 자사 멤버십의 VIP 고객 대상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VIP는 옛 등급 기준 8만8000원 이상, 신 멤버십으로 연간 100만 원 이상 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혜택을 늘리는 것”이라며 “(SKT처럼) 멤버십 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 일단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6,000
    • -1.45%
    • 이더리움
    • 4,61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737,000
    • +5.97%
    • 리플
    • 2,142
    • +10.19%
    • 솔라나
    • 356,700
    • -2.57%
    • 에이다
    • 1,503
    • +21.8%
    • 이오스
    • 1,059
    • +9.85%
    • 트론
    • 287
    • +2.5%
    • 스텔라루멘
    • 604
    • +5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3.29%
    • 체인링크
    • 23,170
    • +8.93%
    • 샌드박스
    • 529
    • +7.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