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에탄올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관련 정치테마주로 전일 대비 29.57%(2910원) 오른 1만2750원에 장을 마쳤다. 홍 의원의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과거 핵심 공약이었던 웅동 개발사업이 재부각 받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의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이 3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민간사업자투자를 활용한 복합레저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해 미국 폭스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정부가 복합리조트 신규 사업자 공모에서 진해글로벌테마파크를 선정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주류제조사 무학의 창업자 최위승 명예회장의 4남 최정호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MH에탄올이 지분율 60.48%로 최대주주다.
마찬가지로 홍 의원 관련 테마주로 알려진 보광산업 역시 전일 대비 29.56%(2350원) 오른 1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보광산업은 토사석 골재 채취업, 아스콘 및 레미콘 제조 판매업체로 홍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대구를 기반한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박철웅 보광산업 회장은 전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티비씨도 30.00%(615원) 오른 2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비씨는 유한국당 시절 홍준표 대표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어 홍준표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 밖에 삼아알미늄은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급증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29.87%(9200원) 오른 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알루미늄 가격은 런던거래소 기준 40% 가까이 올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톤당 2775.50달러(약 321만 원)를 기록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29.88%(1960원) 오른 8520원에 장을 마치며 거래 재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판매 중이던 백수오에 가짜 원료가 섞였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가 나오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2015년 영업손실만 106억 원을 기록했고 4년 연속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2월 15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국내 알약 캡슐 제조업체 서흥이 인수하며 거래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