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총 1435만명에게 2조6520억원의 유가환급금이 지급된 것과 관련 수령자 설문 조사 결과 환급금의 절반 이상(53.5%)이 소비 지출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유가환급금 수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5%는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사용했고, 27.5%는 가계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근로소득자(43.8%)보다 자영업자(74.4%)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5.2%는 유가환급금이 중저소득층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고연령층일수록,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더 많이 사용했고 저연령층일수록, 유가환급금 지급액이 많을수록 유가환급금이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1.1%는 유가환급금 지급절차과 간편했다고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