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포스코ㆍ한국조선해양,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공동 개발 소식에 ‘강세’

입력 2021-09-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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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LG화학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등이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중국의 수출입 통계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전일 대비 0.50%(15.91포인트) 하락한 3187.42에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포스코와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며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로 포스코는 3.30%(1만1500원)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2.19%(2500원)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까지 소형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를 시범 제작한 후 테스트를 거쳐 대형 선박용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가스선과 가스추진선 개발ㆍ건조 경험을 활용해 액화수소 탱크의 설계 및 선급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는 진공ㆍ단열 성능을 높여 수소의 자연 기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 구조로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송에 특화된 극저온용 스테인리스 강재를 개발하고 하이리움산업은 수소액화기 및 육상 액화수소 탱크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용 탱크 제작을 맡는다. 또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액화수소 탱크의 안전성 연구 및 연료 공급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청정에너지원이지만 선박으로 운송하기 위해선 액화수소 형태의 저장이 필요하다. 수소를 액화수소로 저장 시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대량운송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100도가량 낮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돼 온도 변화에 쉽게 기화되는 특징이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LG화학은 ‘리얼폴딩 윈도우’ 개발 소식에 1.07%(8000원)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는 특수 개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히는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특성이 있다. 기존에 상용화된 폴더블 커버 윈도우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에 최적화된 데 비해 인폴딩과 아웃폴딩 방식을 모두 구현 가능한 강점이 있다.

그러나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리스크 논란을 겪고 있다. GM이 배터리 모듈을 조립한 LG전자와 배터리셀을 생산한 LG에너지솔루션에 수천억 원 대의 리콜 비용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 달러(약 2조1000억 원)로 추정된다.

최근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급등이 부각되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조일알미늄과 삼아알미늄은 각각 전일 대비 21.75%(620원) 오른 3470원, 29.87%(9200원) 오른 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일알미늄은 지난달 23일부터 7일까지 주가가 무려 119.36%(2300원)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아알미늄 역시 89.59%(2만2350원) 올랐다.

6일(현지 시각)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은 톤당 2771달러를 웃돌면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서아프리카 기니는 알루미늄 생산 재료 보크사이트 주요 생산국인데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알루미늄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보크사이트 수입의 55%를 기니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전기차 수요의 증가로 국제 알루미늄 수요가 최소 5년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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