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DMO 진출…美 업체 경영권 인수

입력 2021-09-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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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 리스트 바이오로지컬 랩스(List Biological Laboratory)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놈앤컴퍼니는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 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이후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 랩스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생산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 및 상업용 위탁생산까지 확장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미국 산호세에 있는 리스트 랩스는 43년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바이오톡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리스트 랩스는 업계에서 cGMP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역량과 호기성 및 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균주 경험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CDMO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자사의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존의 바이오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다.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 달러(약 624억 원)에서 2024년 93억 8750만 달러(약 10조 8660억 원)로 약 167배 팽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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