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반적 하락…일본, GDP 상향 수정에 나홀로 상승

입력 2021-09-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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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실질 GDP 전월 대비 0.5% 늘어
닛케이225지수 8거래일 상승에 3만 선 돌파
중국증시, 이익확정 매도에 소폭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8일 종가 3만181.21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8일 종가 3만181.2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8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상향 수정됐다는 소식에 일본증시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07포인트(0.89%) 상승한 3만181.21에, 토픽스지수는 16.23포인트(0.79%) 오른 2079.6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0포인트(0.04%) 하락한 3675.1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70포인트(0.12%) 밀린 2만6320.9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8.38포인트(0.91%) 떨어진 1만7270.4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2.87포인트(1.22%) 하락한 3070.4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43.57포인트(0.42%) 내린 5만8032.91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속보치 발표 당시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상향 수정된 것이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마이너스(-) 0.9%를 기록했지만, 플러스 전환했다.

이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만 선을 돌파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종가 역시 3월 18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차기 총리에 대한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9일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을 놓고 회의를 소집한다. 현재 일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21곳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락했다. 전날 8월 수출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으면서 1%대 상승했지만, 약 7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에 시장에선 이익 확정 매도 움직임이 있었다. 9일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하는 자세도 전날보다 강해졌다.

은행과 금속 종목이 상승했지만, 자동차와 배터리 등 기술 종목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1.79% 하락했고, 선전거래소의 창업판지수도 0.97% 하락했다. 다만 선전종합지수는 0.07% 상승해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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