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가 9일 한국소비자단체연합(한소연)과 협력해 노후 김치냉장고 딤채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찾아 나선다고 밝혔다. 15년 이상 장기 사용한 김치냉장고는 자발적 리콜 대상이다.
위니아딤채는 2200명의 한소연 회원들과 함께 전국 2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리콜 제품 유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소연은 이번 실태조사를 위해 도시뿐만 아니라 군 단위의 농어촌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리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운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소비자 안전을 위해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앞서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말부터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김치냉장고 딤채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해왔다. 현재까지 총 278만 대 리콜 대상 제품 중 약 140만 대를 리콜 조치해 약 50%의 리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제품과 60ℓ급 소형 제품 수인 81만 대를 제외하면, 산술적으로 리콜 대상 잔량은 약 60만 대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고장 및 자연 폐기된 제품 수까지 더하면 실제 남은 잔존수량은 더 적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추측이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실태조사와 상관없이 기존 자발적 리콜 조치도 연중 지속하고 있다. 이달엔 서울시청과 협업해 시청 대형 전광판과 서울지하철 주요 전광판을 통해 공익 광고성 ‘자발적 리콜 안내 및 홍보 영상’을 수시 송출하기로 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니아딤채는 민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른 시일 내에 리콜 제품을 조기 수거해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