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화큐셀, 2025년까지 국내 태양광 생산ㆍ연구시설에 1.5조 투자

입력 2021-09-09 11:25 수정 2021-09-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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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능력 4.5GW→7.6GW로 확대…차세대 기술 개발 박차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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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2025년까지 국내 생산, 연구시설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9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투자 규모는 3조 원으로 확대된다.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한국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등 4개 국가에 생산시설이 있다.

올해 기준 셀 생산능력은 총 10GW(기가와트)다. 이중 한국이 4.5GW, 나머지 3개 국가가 5.5GW다. 모듈은 총 12.4GW로 이중 한국이 4.5GW, 나머지 3개국이 7.9GW다.

충청북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있는 한화큐셀의 한국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이다.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의 1공장은 2016년 1월, 2공장은 2018년 1월 양산을 시작했다. 음성공장은 2015년 6월 양산 체계를 갖췄다.

한화큐셀은 작년까지 공장들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 제품 중 약 50%를 수출하고 있으며, 약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을 포함해 한화큐셀은 국내에 누적 3조 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한화큐셀은 앞서 2019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10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집행했다.

한국 공장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연간 7.6GW로 확대한다. 국내 기준 연산 1200만 명이 쓸 수 있는 가정용 전기를 만드는 규모다.

또한, 한화큐셀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육성을 위해 향후 투자로 만드는 태양광 셀에 대해 국내 모듈 제조사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학계, 소재 부품 장비 중소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 연구소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인 탠덤 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무기물과 유기물 등을 섞어 만드는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기전도성이 높은 결정구조를 갖췄다.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저렴하고,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소재로 꼽힌다.

가볍고 제조 공정이 간편해 생산비용이 실리콘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수분과 열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아직 상용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한화큐셀의 선도적인 업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미국, 독일, 영국, 한국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한화큐셀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세계적 검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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