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200명 출국 허용”...미군 철수 후 처음

입력 2021-09-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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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과 제3국 국적자 200명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옆에 탈레반 조직원이 서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옆에 탈레반 조직원이 서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국인을 포함해 200명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아프간에 있는 미국 시민과 제3국 국적자 200명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미군의 아프간 철군 종료 후 탈레반의 첫 출국 허용으로 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카불 공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탈레반이 비행기 이륙을 막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탈레반은 8일 과도정부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 과도정부가 아프간을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의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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