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숨 고르는 원ㆍ달러 환율, 소폭 하락 전망

입력 2021-09-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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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9-10 08:2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70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약세와 숨 고르기 등으로 소폭 하락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만 명으로 전주와 시장 예상보다 감소했다. 9월 ECB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팬더믹 자산 매입프로그램의 매입 규모를 이전 2개 분기보다 낮추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테이퍼링과는 별개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기대로 금리는 하락했지만, 유로화에는 소폭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감소에도 하락했다. 중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하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153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재차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PEPP 속도 조절에 나서겠으나 테이퍼링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하락했다.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감이 유로존 금리를 비롯해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 지수 하락에 따라 1150원대로 낮아졌다. 이후 델타 변이 우려 확산에 미국 달러화가 반등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영향을 반영해 1160원대로 상승했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165~1175원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연내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차 두드러지고 있다.

신흥국 통화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원화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8월 수출이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정책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이다. 최근 중국 통화상황 지수는 반락했는데,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를 암시한다.

하반기에는 재정 부양 기조도 강화할 전망이다. 월간으로 재정성 예금 추이를 보면 상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보인 후 하반기부터 감소하는 계절을 지니고 있다. 이에 4분기 중국 지표의 반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3분기 말~4분기 초에는 위안화, 원화를 비롯한 EM 통화의 순환적인 강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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