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SK바이오ㆍ신한지주ㆍSKIET, 코스피 약세에도 ‘상승’

입력 2021-09-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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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신한지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 #네이버 등이다.

지난 9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정책 변경에 부담을 느껴 8일 대비 1.53%(48.29포인트) 하락한 3114.70에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대비 3.83%(1만1000원) 오른 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개인과 기관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각각 35억 원, 1491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5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특허청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특허분석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mRNA 백신 생산 공정별 주요 기술과 핵심 특허, 실시예, 분쟁현황 등이 발표됐으며, mRNA 플랫폼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생산할 경우 예상되는 생산공정별 특허 이슈 등을 공유했다. 또한 mRNA 특허분석과 별도로 비mRNA 백신과 원부자재에 대한 특허분석 결과도 소개됐다.

김용선 특허청 차장은 “코로나19 백신 자립을 넘어 한국이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 발돋움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mRNA 특허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향후 백신 연구개발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8일 대비 0.39%(150원) 오른 3만875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은 신한지주를 404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 원, 148억 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신한지주는 오는 13일 CLSA증권 주관 포럼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근 영업현황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하며 이들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반영해 은행지주 종목의 실적 개선을 개선하는 전망도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3분기 중 은행주 주가 조정을 예상해 왔는데 최근 주가 조정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소멸되고 있어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금융지원 추가 연장이 유력해지면서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아져 3분기에도 은행 이익모멘텀이 유지되고 지난 3개월간의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면서 다시 매수세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1.69%(3500원) 오른 2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개인과 외국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각각 229억 원, 147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633억 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증권은 전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향후 5년간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진입장벽 덕분에 배터리 소재 내 차별화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유사한 이익성장률에도 불구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30%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 시 리레이팅(Re-rating)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플랫폼 규제 이슈가 본격화되며 카카오와 네이버는 연일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는 8일 대비 7.22%(1만 원) 빠진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개인은 카카오를 3361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5억 원, 1361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네이버 역시 8일 대비 2.56%(1만500원) 내린 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개인은 네이버를 129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8억 원, 843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사흘 동안 증발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 규모는 18조8000억 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에 대해 규제 우려가 과하게 흡수됐다는 목소리가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카카오페이의 미래 핵심 경쟁력인 빅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 및 중개가 더 이상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페이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사라지고 이게 카카오페이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과도한 반응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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