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에 112억 원 책정
▲초소형위성체계 형상 및 운용도. (사진제공=방위사업청)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위협요소를 탐지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체계가 본격 개발된다. 2025년엔 1호기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에 112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초소형 위성체계는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탐지 지역의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체계다.
1기당 제작 비용이 대형 위성의 3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위성 수십 기를 쏘아 올려 동시에 운영할 수 있으며 TEL을 비롯한 긴급 표적도 신속하게 감시할 수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되고 있는 군 정찰위성이 놓치는 부분을 초소형 위성체계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DD는 내년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헌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은 "이번 군 정찰위성 사업 및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 등 우주 방위력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신속하게 징후를 감시하고 조기 경보 능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국방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