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인류 미래 정상회담 제안

입력 2021-09-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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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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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 미래를 논의할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유엔 창설 75주년을 맞아 유엔총회 주문으로 마련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의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새로운 국제합의를 형성하고,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두고 정상회담을 열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바다부터 우주까지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평화와 국제보건, '살만한 지구' 등 공동의 열망을 실현하려면 바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들을 논의할 정상회담을 2년 내 열길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보고서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경제사회이사회,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기구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국제경제'를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격년으로 열자고도 제안했다.

전 세계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제안도 담겼다. 플랫폼은 각국 정부와 국제금융기구, 시민사회,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세대 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로 유엔 신탁통치이사회(Trusteeship Council)를 재편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유엔 특사를 임명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엔 청년 사무소'(United Nations Youth Office)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보고서엔 인포데믹(Infordemic·정보감염증)을 끝내기 위한 '공공정보 진실성 증진을 위한 글로벌 행위규범'과 일부 기업활동으로 인해 인류와 환경이 입는 피해를 반영해 국내총생산(GDP)을 보완하는 지표를 만들자는 제안도포함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새로운 다국적 관료조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유엔을 비롯한 기존 조직이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있다"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고 인류는 시험에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이를 돌파할 것인지 선택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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