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부서장을 대폭 교체하는 등 혁신적인 조직체계를 구성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투협는 자율규제 강화, 파생상품 모니터링 및 조사·통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그러나 부서 조직은 21개에서 19개로, 팀 규모는 40개에서 34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역량이 미흡하다고 평가 받는 부서장 3명, 팀장 7명, 팀장대우 1명 등 총 11명은 보직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신 성과가 우수하고 잠재 역량이 뛰어난 직원 16명에 대해서는 과감한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일반 직원의 경우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최대한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투협은 또한 임직원의 임금을 10~15% 삭감하고 마련된 재원으로 인턴직원을 2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추진단 정규윤 반장은“이번 방안은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투협 출범과 동시에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