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2008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711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7년 대비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32.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40.0% 증가한 16조4812억원을 달성, 총 41조7744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만 65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실적의 개선으로 차입금은 전년보다 1861억원 감소했고 가용자금은 6983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과 금융비용 감소로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0.9%포인트 개선된 180.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속에서도 사상최대의 매출과 우수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되었다"며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