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잡을 야권주자로 '원희룡 후보'를 꼽으며 "제주지사와 경기지사 출신 동갑내기 두 후보간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원팀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본선경쟁력’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두고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진단했다.
이어 "여당 후보와의 최종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가 누구인지, 바로 그 점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하며 출마 후보 가운데 단연코 원희룡"이라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원 전 지사의 강점 세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강한 DNA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민주당과의 5번 대결에서 5전 5승, 5전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강세지역인 제주에서 민주당 후보를 두 번이나 꺾고 지사직을 쟁취하고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통보수의 확고한 철학과 개혁적 가치관을 겸비하고 있어 보수와 중도층을 아우르는 강력한 확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현재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 무려 30%이며 이 중 무당층 비율이 상당해 이들을 끌어오는 쪽 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번째 경쟁력은 준비된 정책 대안과 뛰어난 토론 실력"이라며 "토론 실력은 단순히 말잘하는 능력이 아닌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이있는 인식의 지평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특히 강하다"라며 "무도한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선 ‘본선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 이재명을 꺾을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