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탈레반 대학교도 남녀강의 갈라·10년간 혼자 산 범고래 자해 목격 外

입력 2021-09-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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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학 강의 남녀 따로 듣게 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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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을 보장하겠다던 탈레반이 남녀가 같은 대학 강의 듣는 것을 금지하고, 히잡을 의무화하는 등의 교육지침을 발표해 ‘무늬만 여권 존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12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주요 외신은 압둘 바키 하카니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고등 교육 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어.

하카니 장관 대행은 “여성들이 대학 교육을 계속 받는 것은 허용한다”면서도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것은 샤리아에 반하므로 남녀 합반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어. 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을 말해.

이 방침에 따라 아프간 여학생들은 여성 전용 교실에서, 여성 교사에게만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추가로 여학생들의 히잡 착용도 의무화됐어.

또한, 대학 커리큘럼도 조정될 예정이야. 하카니 장관 대행은 “이슬람 가치에 맞는 교육 과정을 만들 것”이라며 대학 과목들이 재검토될 것을 예고했어.

이러한 탈레반식 교육정책에 큰 우려가 따르고 있어. 대부분이 열악한 재정 상태인 아프간 대학들이 남녀 분리 수업 방식을 위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이야.

탈레반 새 정부는 최근 여성부를 폐지하고 ‘미덕 선전부’를 부활시켰어. 미덕 선전부는 과거 탈레반 정권에서 ‘종교 경찰’ 역할을 하며 여성 탄압에 앞장섰던 기관이었지. 아프간을 장악하며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혀왔던 탈레반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야.

“40년을 수족관에서, 그중 10년을 혼자 지냈다”
캐나다 범고래 키스카, 수족관 벽에 머리 찧으며 자해

(출처=Phil Demers 트위터 캡처)
(출처=Phil Demers 트위터 캡처)

10년을 수족관에서 혼자 지낸 범고래가 벽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어.

12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주요 외신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아쿠아리움 ‘마린랜드’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자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어. 해당 장면은 필 데머스라는 동물운동가의 SNS 영상에 담겼어. 영상 속에서 암컷 범고래 키스카는 격렬한 움직임으로 수족관 벽에 스스로 머리를 부딪치기를 반복하고 있어.

데머스는 해당 영상은 4일에 촬영된 것이라 밝혔어. 그러면서 “마린랜드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범고래가 벽에 머리를 찧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이런 잔혹 행위는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지.

키스카는 1979년 아이슬란드 바다에서 잡힌 후 평생을 캐나다 수족관에서 살아왔다고 해. 과거에는 수컷과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아 키우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키스카를 제외하고 모두 2011년 이전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어. 이후 근 10년간 혼자 살아왔지.

더 선은 전문가들이 키스카의 자학 행위를 “매우 위험하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극도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어.

동물운동가들은 키스카의 방생을 요구하며 아쿠아리움을 찾아 시위를 벌이고 있고, SNS에서도 범고래를 풀어주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해.

“고무줄 풀자 입 안이 피로 흥건”
공업용 고무줄에 입 묶여있던 진돗개 구조

(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

전북 진안에서 고무줄로 입을 꽁꽁 묶여있던 진돗개가 발견된 뒤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했다고 해.

14일 동물 구조 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지난 11일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부근에서 입 주위가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에 묶인 진돗개가 발견됐다고 SNS를 통해 밝혔어.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간 비구협은 해당 진돗개를 무사히 구조해 병원 진료를 받게 했다고 해.

병원 진단 결과 진돗개는 입 주위가 강하게 묶여 입안이 괴사한 상태라 4주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됐어.

비구협은 “골반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진돗개가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했는지 구조 당시 목격자가 준 물을 허겁지겁 마셨다”며 “백구가 마신 물은 입 안에 난 상처로 인한 피로 붉게 물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어. 이어 “백구의 앞발도 피투성이였는데 입에 묶인 고무줄을 풀기 위해 앞발로 연신 주둥이를 문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어.

이후 “진돗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수 없다”며 “동물학대아 동물 유기를 한 범죄자도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해당 동물 학대자를 찾고 있다”라고 목격자의 제보를 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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