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DSEI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첨단 지상 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DSEI는 영국 국방성과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장비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30여 개국에서 760개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국내 방산기업 중에는 한화디펜스가 유일하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자주포(SPH)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 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특히. K9 자주포의 최신형인 K9A2는 내년에 시작되는 영국 육군의 MFP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할 예정이다.
K9A2는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을 높인 제품이다. 완전 자동화 포탑을 장착해 분당 9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차체 방호력을 개선한 신형 보호 키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복합소재 고무 궤도를 적용해 기동성을 향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MFP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한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영국 주요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Leonardo UK)와 피어슨 엔지니어링(Pearson Engineering),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Horstman Defence Systems), 그리고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Soucy Defense) 등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이밖에 록히드마틴 영국법인(Lockheed Martin UK)과도 MFP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실물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보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인 로봇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DSEI 2021 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된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기회"라며 "지난 몇 년간 유럽 시장에서 거둔 신뢰를 기반으로 유럽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더 혁신적인 방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