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불안’ 이재명, 정세균 측에 러브콜

입력 2021-09-14 11: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운데 정 전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뒤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운데 정 전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뒤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오는 25~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후보직을 사퇴한 전북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손을 뻗고 있다.

이 지사는 14일 전북 공약 발표 화상 기자회견에서 정 전 총리 사퇴 관련, “정 전 총리가 당 대표 선거할 때 도와드리고 대표 되신 다음에 제가 상근부대변인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모셔 정세균 식구 사단의 일부”라며 “정세균 후보 식구들은 워낙 잘 아는 분들이고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나 정 전 총리가 가고자 했던 길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함께 했던 분들을 최대한 많이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전격 후보직을 사퇴했다.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나 별다른 설명 없이 물러났는데, 이에 정 전 총리 지지세가 전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지사가 조바심을 내며 정 전 총리 측에 러브콜을 보내는 건 이 때문이다.

이 지사는 그간 지역순회 경선과 국민선거인단 1차 슈퍼위크 모두 과반 이상 득표를 했음에도 “아슬아슬하게 과반이라 호남에선 과반을 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걱정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연고지이고 지지율도 높게 나와서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정세균 캠프에 속했던 일부 인사들은 이재명 캠프와 접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충청권 경선 전에 이미 몇 명이 연락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