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년간 총 3만명 채용…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입력 2021-09-14 14:55 수정 2021-09-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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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기존 4만 + 3만 총 7만명 채용…KT는 1.2만명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참석해 박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참석해 박수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그룹이 정부와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매년 1만 개, 총 3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총리실과 삼성그룹은 14일 서울 역삼동 SSAFY(싸피) 서울 캠퍼스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총 12개월)를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교육생들에게는 월 100만 원의 교육보조금 등 제반사항을 지원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청년창업지원)·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한 뒤 첫 공식적인 대외 행보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0조 원 투자계획 발표에서 연 4만 명의 인원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날 공개한 청년 일자리 3만 개를 더하면 앞으로 3년간 총 7만 명의 청년 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앞서 KT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1만2000명 추가 채용을 약속한 바 있어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만으로 총 4만2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이번 주가 마침 청년주간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정부 측은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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