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ㆍ디저트ㆍ굿즈까지…막걸리가 MZ세대 홀렸다

입력 2021-09-15 16:13 수정 2021-09-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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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과 홈술 증가로 막걸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6년까지 3000억 원대에서 정체를 보여왔던 막걸리 소매시장은 코로나19로 소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서 지난해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4년만에 50% 가량 시장이 커진 셈이다.

▲빈드리즈 넘버 일레븐 (아티제)
▲빈드리즈 넘버 일레븐 (아티제)
막걸리 시장의 성장에는 MZ세대를 끌어들인 것이 주효했다. 전통주인 막걸리는 일명 ‘아재 술’로 치부돼 왔으나 막걸리 칵테일과 레스토랑과 같은 인테리어로 무장한 막걸리 전문점 등이 등장하면서 젊은층의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디저트와 음료로 재해석을 거듭나고 각종 굿즈가 등장한 것도 막걸리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커피전문점 아티제는 양조장 한강주조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동서양의 새로운 맛을 담은 막걸리 맛 마카롱 컬렉션 ‘빈드리즈 넘버 일레븐’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티제와 한강주조의 이색 협업으로 탄생한 빈드리즈 넘버 일레븐 마카롱 컬렉션은 전통의 맛을 살린 나루 생막걸리를 활용한 마카롱이다. '빈드리즈(Vin de riz)’는 불어로 ‘탁주’를 뜻하며 ‘no.11’은 나루 생막걸리의 도수를 의미한다. 막걸리 맛 마카롱을 비롯해 복분자, 홍삼, 사과, 홍삼, 밤 등을 더한 5종으로 출시됐다. 빈드리즈 넘버 일레븐은 아티제 동부이촌점, 서초역점 타워팰리스점, 코엑스점, 제주메종글래드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느린마을막걸리 광고영상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광고영상 (배상면주가)
배상면주가는 MZ세대를 겨냥한 느린마을막걸리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느린마을막걸리 광고 영상은 전통주 업계 최초로 3D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막걸리의 주 원료인 쌀알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3D 캐릭터로 구현해 MZ세대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고 속 캐릭터는 배상면주가의 로고가 새겨진 체인 목걸이와 헤드폰을 착용하고 그루브한 힙합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SNS, 카카오톡 등에 온라인 채널에 노출된다.

배상면주가는 옥션과 손잡고 ‘느린마을 전용 막걸리잔’을 한정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느린마을 전용 막걸리잔’은 온도에 따라 잔에 프린트된 그림의 색이 변하는 변온잔이다. 길고 좁은 크리스탈 유리잔의 겉면에는 사계절의 특징을 담은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담았다. 평상시에는 하얀색으로 보이지만 시원한 막걸리를 따르면 ‘지금이야, 짠!’이라는 문구와 함께 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무알콜 막걸리도 등장했다. 일화가 출시한 ‘발왕산 막걸리 제로’는 국내 최초 비알코올 막걸리 탄산음료다.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 1.6g을 함유했으며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듯한 독특한 맛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평주조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름 한정판 메뉴인 ‘막걸리 쉐이크’를 지난달 31일까지 판매하기도 했다.

▲막걸리 우산 (이마트24)
▲막걸리 우산 (이마트24)
막걸리를 활용한 굿즈도 등장했다. 이마트24는 3월 장수막걸리와 손잡고 장수막걸리를 모티브로 한 ‘플래너(50매)’와 ‘점착메모지(120매)’를 선보인데 이어 5월에는 장수막걸리 투명 자동 우산을 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배우 김수미와의 콜라보 막걸리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나팔꽃F&B와 함께 출시한 김수미 막걸리 ‘수걸리(750ml)’는 아스파탐, 삭카린나트륨 등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청량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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