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순매수’ 흐름 이어간 外人

입력 2021-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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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를 이어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2%(400원)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472억 원, 509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삼성전자를 8449억 원 순매수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도 4195억 원 사들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조6309억 원, 1조9929억 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의 업황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성전자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2000억 원에서 15조7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이 가장 중요한데 실적 가시성이 양호해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엔비디아(프로세서), ASML(노광장비, 검사장비), NXP(차량용/산업용 반도체)가 최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부품) 및 완제품(세트) 사업을 동시에 영위한 하이브리드(Hybrid) 성격을 지닌다는 점, 영업이익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7.9% 증가한 12조173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6.9% 증가한 4조2280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DRAM)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체수요공급량(B/G)은 높지 않지만 가격 상승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은 10% 상승하지만 서버(Server)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NAND) 가격은 3분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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