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혼조에도 상승

입력 2021-09-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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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0.4% 상승...기대치 하회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기대치 크게 웃돌아
제조업 회복에 에너지 주 중심으로 강세
국채 금리 상승에 은행주도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혼조세에도 상승했다. 산업생산 지표가 주춤했지만,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82포인트(0.68%) 상승한 3만4814.3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65포인트(0.85%) 오른 4480.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다우지수는 1.5%, S&P500지수는 0.9% 가까이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날 반등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커졌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순환 모멘텀의 하향 이동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이 눈앞에 보인다”며 “경기 활동이 다시 가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식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S&P500지수는 연말까지 4700에 도달하고 내년엔 더 나은 실적으로 5000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0.5%에 미치지 못했으며 7월 산업생산도 종전 0.9%에서 0.8%로 수정됐다. 8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0.2% 상승)보다 낮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첫 하락이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을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전망한 18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지수 반등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에너지 주에 쏠렸다. 유가 급등과 함께 원자재 관련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는 3.7% 상승했고 엑손모빌도 3.35% 올랐다.

또 미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씨티그룹이 2.4%, 모건스탠리가 1.1%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제너럴일렉트릭(GE)과 캐터필러는 각각 1.77%, 1.68% 오르며 기술주도 상승세를 탔다. 배당금 인상과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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