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車주인 얼굴 알아보네…GV60 ‘페이스 커넥트’ 도입

입력 2021-09-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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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명까지 얼굴 인식…지문과 얼굴 등 생체정보로 문 개폐와 주행까지

▲제네시스가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해 차 문을 열거나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 얼굴을 알아보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부터 도입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해 차 문을 열거나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 얼굴을 알아보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부터 도입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을 개발했다. 출시를 앞둔 전용 전기차 제네시스 GV60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16일 제네시스는 '페이스 커넥트'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키 또는 디지털 키 없이도 차량 출입부터 운행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키 없이 생체 정보만으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사람과 차의 연결을 강화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페이스 커넥트는 지문 인증 시스템과 함께 운전자와 차량 간 교감을 돕는 대표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편의성을 확대할 페이스 커넥트는 운전자 얼굴을 인식하고 차 문을 열거나 잠근다. 동시에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해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운전자에 맞춰 조정해준다.

얼굴은 '근적외선(NIR)' 카메라를 활용해 알아본다.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주간과 동등한 인식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전 등록된 얼굴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한다.

스마트키를 차량 실내에 두고 문을 잠그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키를 차 안에 두고 얼굴 인식으로 문을 잠그면 별도로 차량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달리기나 물놀이 같은 야외 활동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페이스 커넥트에는 최대 2명의 얼굴을 등록할 수 있다. 음성 안내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얼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얼굴 정보는 차량 내에서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되므로 유출될 위험이 없으며, 운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다.

GV60에 함께 적용될 ‘지문 인증 시스템’과 연계하면 별도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키 없이도 생체정보만으로 완벽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얼굴 인식으로 차량에 탑승 후 지문 인식을 통해 시동을 걸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 기술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적용 범위 확대 등과 같은 사용자 교감형 신기술을 곧 출시할 GV60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은 차량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항상 사람을 중심에 둔 혁신적인 기술로 고객이 차량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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