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치 않겠다"
제3지대 김동연에는 "언제든 의견 나눌 준비 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크립토랩을 방문해 ‘코로나동선안심이’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https://img.etoday.co.kr/pto_db/2021/09/20210916113242_1667320_1000_614.jpg)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추석 연휴 이후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한을 정한 건 아니지만 추석 때 나름대로 국민과 만나고 여러 가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가지면서 저 나름대로 고민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사흘 후인 9월 19일은 제가 만 9년 전 정치에 입문한 날이며, 10년 차로 접어드는 날"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 초심과 각오는 10년 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하나 분명한 건 제가 어떤 역할을 하든 이번 대선을 지금처럼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 도박판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미래 담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먹고살 것인지 또 당장 코로나와 자영업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가장 중요한 담론으로 만들겠다"며 "그것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으로서의 대선 완주와 단일화를 묻는 말에 "선거 공학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벌써 생각한다는 건 낙관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김동연 전 부총리와 만날 계획에 대해선 "저와 생각의 방향이나 뜻이 같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주 의혹에 대해선 "야당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과 싸우기 위해 당당해야 한다"며 "야당 관계자들은 진실을 밝히고, 판단은 국민께 맡겨야 한다. 현 정권의 공작 의도에 휘둘리지 않을 방법을 그것밖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