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률 17일 70% 넘을 듯…2차 접종도 속도전

입력 2021-09-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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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2차 접종간격 단축…수도권 중심 확산세는 걸림돌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전 예진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전 예진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이 17일 70%를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0시 기준 1차 이상 접종률이 6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접종 인원은 3497만7073명, 성인(18세 이상) 대비 접종률은 79.2%다. 접종 완료율도 인구 대비 41.2%, 성인 대비 47.9%로 올랐다. 1차 접종 인원이 하루 50만 명 이상으로만 유지되면 1차 접종률은 17일(발표기준 18일) 70%를 넘어서게 된다. 성인 접종률은 이날(발표기준 17일) 80%를 넘을 전망이다.

1차 접종률이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접종 완료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잔여백신 당일 예약이 1차 접종만 가능했지만 내일부터는 2차 접종도 당일 예약이 가능해진다”며 “화이자는 3주, 모더나 4주, 아스트라제네카(AZ)는 4~12주 범위에서 2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별로 예비명단을 활용할 경우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뿐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에 잔여 백신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지난달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정에 대응해 일시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6주로 늘렸다. 이번 접종간격 단축은 백신 수급 안정화를 반영한 조치다. AZ 백신의 2차 접종일은 기본적으로 1차 접종일로부터 8주 이후이나, 28일부턴 본인 사정에 따라 희망하는 경우 4~12주 범위에서 예약일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20~30대 접종·예약률은 아직 저조하다. 연령대별 1차 접종률은 30대는 65.3%, 20대는 66.1%에 머물고 있다. 예약률(우선접종대상 제외)도 20대 73.7%, 30대는 65.9%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다. 김 반장은 “지속적으로 이주까지 예약이 진행되고, 9월 말까지는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80% 중반대까지 접종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4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이 1921명, 해외유입은 22명이다. 1주 전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97명 줄었으나, 수도권 확진자(1506명)는 99명 늘었다.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계기로 지역 간 이동이 늘면 연휴 1~2주 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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