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위드 코로나로 시장 회복 예상되나 재무 부담 높아"…목표가↑ –삼성증권

입력 2021-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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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실적 추정치
▲CJ CGV 실적 추정치

삼성증권은 17일 CJ CGV에 대해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화관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나 재무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OTT 등 극장을 대체할 수단이 많아진 점도 위협 요인이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및 위기의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국내외 영화관 시장은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그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으로 밸류에이션 시점을 이전했다”고 말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국내외 신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20년 8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오케이마담>, <테넷> 등의 작품이 선방했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 줄었다. 그러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3분기에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한국 영화와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은 나름 좋은 성과를 거뒀다. 9월 추석을 겨냥한 <기적>, <보이스>와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의 작품이 극장을 찾는다.

최 연구원은 “영화진흥위원회는 2차 추경 편성으로 6000원 할인권 167만 장을 10월 말~11월 경에 풀 예정이다”라면서 “프로모션과 함께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콘텐츠가 있으면 관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분위기 조성에는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중국, 베트남 등은 전세계적인 델타변이 확산세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은 7월까지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약 2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장진호>의 개봉일을 8월 중순에서 국경절 황금연휴인 9월 30일로 연기했다.

그는 “4분기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다”라며 “베트남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지역별로 외출금지라는 극단적 봉쇄조치 시행으로 3분기 박스오피스 시장은 특히 저조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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