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플랫폼’ 규제 논란으로 연일 약세를 나타낸 카카오가 12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2.47%(3000원) 떨어진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5월 27일 12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약 4개월간 한 번도 12만 원을 하회한 적이 없으나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인터넷플랫폼’ 규제 이슈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24.37%(3만5000원)가 떨어졌다. 이 기간 개인은 1조422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94억 원, 3542억 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선 카카오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움직임도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빌리티와 페이 사업 부문의 가치를 각각 2조5000억 원, 6조8000억 원으로 하향했다”며 “그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IPO)을 앞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확장성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며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됐던 모빌리티의 스마트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폐지하고, 대리운전 수수료도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갈등의 소지는 일정 부분 해소했다”며 “그러나 가맹 택시의 수수료와 비가맹 택시의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공시 등의 이슈는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