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한반도 정세 갈림길···남북 소통 교류 강화해야"

입력 2021-09-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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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면서 "아무리 정세가 변하더라도 한반도 평화 안정에 대한 기대를 버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17일 중국 매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북한은 왕 부장이 한국을 방문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중 양국이 깊이 소통하며 상호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한반도 평화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확고한 의지로 각종 방해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각국의 합리적 우려를 살펴야 하며 꾸준한 대화로 긴장을 완화하고, 이를 기초로 한 행동으로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왕 부장은 이어 남북 관계 개선 지지 입장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한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중요한 공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국이 계속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양측이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호혜 협력을 추진하고 공동 발전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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