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3·4호선에 CCTV 1대도 없어…서울시 "5년 내 확충"

입력 2021-09-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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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 범죄 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비율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1, 3, 4호선 전동차 내에는 단 한 대의 CCTV도 없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 안전 확보 대책'으로 전동차 내 CCTV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전동차 3869칸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1481칸(38%)에 불과하다. 2호선(98%)·7호선(97%)과 최근 도입된 우이선(100%)의 설치율이 높고, 9호선은 20% 수준이다.

노후한 전동차가 많은 1호선(160칸)과 3호선(490칸), 4호선(470칸)은 CCTV가 단 1개도 설치되지 않았다. 5호선(640칸)과 6호선(312칸), 8호선(120칸)도 각각 6%, 3%, 5%로 설치율이 매우 낮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최근 지하철 내 성추행·폭행·주취 소란·마스크 미착용 등 범법 행위가 빈발하는데도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예산을 확보해 2026년까지 나머지 2388칸에 CCTV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사용 가능 연한이 다 돼 교체 예정인 전동차 1328칸은 신차를 구매하면서 CCTV를 설치하고, 나머지 1060칸에는 예산 138억 원을 국비 등으로 마련해 2023년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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