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금강철강 "SOC수혜와 관련 없다"

입력 2009-01-30 14:13 수정 2009-01-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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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철강주가 실적호전 기대감과 정부의 SOC사업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철강주들이 작년 말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강철강의 주가는 제자리다.

금강철강 주주들은 실적호전과 SOC수혜주라며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빠져 있지만 회사측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저조한데다 SOC사업 수혜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소형 철강주 초강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SOC투자를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우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부 역시 강력한 SOC투자로 경기침체의 난관을 벗어나고자 4대강 정비 사업을 비롯한 다각적인 SOC투자를 발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정책 수혜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면서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목공사 위주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중소형 철강주들의 관심이 뜨겁다.

중소형철강주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로 알려진 곳은 NI스틸과 문배철강. NI스틸은 지난해 2260원에 거래를 마친 뒤, 29일에는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배철강 역시 지난 12월30일 2030원 이던 주가는 29일 4070원으로 두 종목 모두 100%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강철강 주주들의 애타는 '짝사랑'

반면 금강철강은 연초 15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29일 1545원으로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강철강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 적극적인 주주들은 금강철강이 SOC사업 수혜주이자 실적 호전주라며 증권관련 인터넷 게시판 등에 알리고 있다.

이들은 금강철강이 지난 3분기 많은 영업익을 냈으며, 조선사에 납품하는 물량도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SOC투자에서 철강이 기본이라며 금강철강을 적극 추천한다.

이에 대해 금강철강 관계자는 “SOC사업과 금강철강과는 관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4분기 실적은 좋지 않다”며 “올 실적도 현재로서는 좋을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강철강의 매출 구조를 보면 냉연압연강판과 산세코일이 매출의 반이 넘는다. 냉연압연강판은 가공성이 우수한 소재로 자동차,냉장고,세탁기등 가정용품에 주로 쓰인다.

산세코일은 일반열연강판의 사용목적에 취약한 도장성, 내식성, 표면상태, 형상제어 가공성을 보완한 제품으로 건자재,자동차부품,전기전자부품,일반기계 등에 사용되고 있다.

KB투자증권 조인제 애널리스트는 “금강철강의 주생산품인 냉연압연강판 등은 공급 과잉 시장인데다 SOC수혜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철강주들의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고 올 1분기까지 실적 저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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