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빨리 성장한 기업은?

입력 2021-09-23 13:58 수정 2021-09-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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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 코스피 새내기 주식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3월 18일 상장 후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공모가 대비 304.62%(19만8000원) 급성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신주 모집을 통해 985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유입과 함께 안정적인 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과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계약금 수령 등으로 실질적 무차입의 견고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1024억 원으로, 현금성자산은 1조281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6일 SK바이오사이언스(A-)에 대한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김승언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용등급 전망 조정 배경에 대해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유입 및 재무구조 개선,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등으로 매출 및 이익 증가 예상, 설비투자 계획 등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 매출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 할 전망”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 계약 체결 등 백신 시장에서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일진하이솔루스 주가 역시 이번달 1일 상장 후 17일까지 공모가 대비 123.03%(4만2200원) 올랐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 수소차량 저장용기 독점업체로 넥소 차기 모델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오는 2025~2026 년까지의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며 “ 수소차 시장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오랜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5월 11일 상장한 SK아이테크놀로지 주가 역시 공모가 대비 106.67%(11만2000원) 올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은 효율성과 안정성이 함께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큰 규모의 투자활동이 필수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은 현재보다 약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번달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70.83%)과 2월 2일 상장한 솔루엠(74.41%),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70.77%)의 성장세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월 17일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가 대비 28.32%(3880원) 하락했다. 8월 19일 상장한 롯데렌탈 역시 공모가 대비 25.42%(1만5000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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