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창문이 흔들리는 수준"
경남, 최근 한 달간 지진 잇따라
(사진제공=기상청)
23일 낮 12시 2분께 경남 창녕군 남쪽 14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6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다.
진앙은 북위 35.42도, 동경 128.4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km이다.
경상남도의 계기 진도(최대 기준)는 4로 집계됐다.
계기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밤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면 중이던 사람이 잠에서 깰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경상북도과 대구·부산·전라남도의 계기 진도는 2로 나타났다.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 사이 경남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함안에서 2.2 규모 지진이 관측된 바 있으며, 이달 12일 새벽 2시 4분께 창녕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14일 밀양에서도 2.2 규모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다만 한반도에서는 매년 규모 2.0 이상 지진이 70건 정도 발생하고 있어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