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지난 사흘간 상승랠리를 펼쳤던 일본증시가 부진한 경기 지표 및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 차익실현 매물에 폭락하면서 8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30일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3.12%(257.19P) 떨어진 7994.05로 1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로 출발한 일본증시는 일본경제가 심각한 후퇴를 겪고 있다는 진단과 사흘간 급등에 따른 부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일본정부는 2002년부터 69개월간 지속된 일본 경제의 확장국면이 지난 2007년 10월에 막을 내렸다면서 이후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해 1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의 도시바(-17.40%)와 후지쓰(-6.79%), 전기전자의 소니(-6.76%), 자동차의 혼다(-9.21%), 금융의 미즈호파이낸셜그룹(-7.35%)과 철강의 JFE홀딩스(-5.97%) 등이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