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40대 남성에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 측은 지난 7월 발생한 20대 여성의 묻지마 폭행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11시경 서울 성동구의 한 산책로에서는 만취한 20대 여성 A씨는 40대 남성 B씨를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 모습을 현장에 같이 있던 B씨의 아내와 아들, 7살 딸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마시던 맥주를 B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권했다가 거절당하자 아이의 뺨을 때렸고 이어 B씨에게도 권했다가 거부당하자 또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합의 조건에 대해 A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필 반성문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와 만나기로 한 날 업무 핑계로 자리에 나오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사과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A씨의 아버지는 “처음 만날 때 딸을 데리고 나가 무릎 꿇게 하고 같이 사과하려 했는데 B씨가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못했다”라며 “두번째 만남에서는 딸이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었고 심리 상태도 좋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B씨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거니까 억울해도 서로 사정을 이해하려 했다”라며 “하지만 너무 가해자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실망했고 오히려 이해를 구해야 하는 입장이 되니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A씨는 별도의 사과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 현재 해당 사건은 상해죄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A씨는 사과 없이 검찰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