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미국 GDP 및 내주 있을 실업률 발표 등 다분히 변동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좀 더 살펴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오후 3시 4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05억원을 매수하고 5505억원을 매도해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일 1조원이 넘게 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분히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5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21억원 어치를 팔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191억원)과 현대미포조선(156억원), NHN(102억원), 삼성화재(90억원), 신세계(81억원), 유한양행(77억원), KB금융(7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138억원)와 현대모비스(126억원), 현대차(121억원), SK텔레콤(81억원), KT(70억원), 엔씨소프트(66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현진소재(96억원)를 대거 팔아치웠고 서울반도체(18억원), 태광·메가스터디(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키움증권(5억원), 디지텍시스템(4억원), CJ홈쇼핑(3억원), 아트라스BX(2억원) 등을 사들였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