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초저온 물류센터 짓는다…LNG 냉열 활용

입력 2021-09-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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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5218억 원 투자

▲초저온 물류센터 위치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초저온 물류센터 위치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24일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과 ‘콜드체인 특화구역 내 초저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준호 EMP Belstar 대표,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가 LNG 냉열 공급과 관련 시스템 설치·운영을 전담하고 글로벌 투자기업인 EMP Belstar와 Belstar SF Holdings가 대규모 자금 투자를, 한국초저온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항만배후단지 내 최초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한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 및 수산물 등 냉동‧냉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6월에 첫 특화구역으로 지정됐다.

물류센터는 전력 대체원으로 인근 가스공사에서 폐기하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신개념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LNG 냉열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최대 70%) 및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항만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벨스타 슈퍼프리즈(컨소시엄)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5218억 원을 투자해 11층, 총면적 35만4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연간 약 29만 톤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하며 25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는 물류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케팅, 신규 항로개설 활동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의 참여로 사업의 안정성·신뢰성이 확보돼 외국인 직접투자 등 대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공기관·민간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항만배후단지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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