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조달 88개 혁신제품 신규 지정…연간 900개 이상 지정 추진

입력 2021-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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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3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 개최…내년 혁신조달 예산 30% 확대

▲2021년 3차 신규지정 주요 혁신제품 예시. (자료제공=기획재정부)
▲2021년 3차 신규지정 주요 혁신제품 예시.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하지마비 장애인 등 보행 재활훈련의 효과성을 높이는 '착용형 보행보조로봇' 등 88개의 혁신조달 제품을 신규 지정했다. 올해 혁신제품 지정목표 900개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4분기에 혁신 제품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열린 제3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에서 올해 1~9월간의 혁신조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4분기 혁신조달 주요과제 추진계획(안)을 논의·확정했다.

기재부는 관계부처 및 전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88개의 혁신제품을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총 혁신제품 수는 776개가 됐다. 기재부는 "올해 혁신제품 지정목표 900개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남은 4분기 중 혁신 제품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신설된 '한국판 뉴딜 관련 시제품 지정 트랙'을 통해 '착용형 보행보조 로봇' 등 37개 제품을 새롭게 지정했다. 또한, 시제품이 아니더라도 뉴딜 사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거나 현재 활용 중인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기존 혁신제품 지정트랙을 확대·개편했다.

'착용형 보행보조 로봇'은 착용형 로봇기술을 적용한 하지 재활로봇으로, 대퇴골, 경골의 원활한 회전을 돕는 보행보조토크 제어장치를 활용해 하지마비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 재활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혁신조달을 통한 문제 해결(인큐베이팅) 및 민간 전문가(스카우터)를 활용한 기업·제품 발굴 등 조달시스템을 활성화한다. 환경 문제에 한정했던 인큐베이팅 분야를 안전 등 전 공공서비스로 확대하고, 수요발굴 대상도 공공부문에서 기업·국민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스카우터가 발굴한 유망제품 중에서 평가·선정을 거쳐 '액체 생검 암 진단패널' 등 15개 제품을 연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스카우터단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혁신조달 예산은 올해(1110억 원) 대비 30% 수준 확대해 총 1434억 원을 편성한다. '공공수요 발굴→R&D(연구·개발) 수행→신제품 지정→공공구매 연계 및 민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혁신조달 연계형 R&D' 예산도 878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혁신조달 전문지원센터'를 신설해 혁신제품 발굴·평가, 조달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안 차관은 "혁신조달을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 도약과 함께 새로운 혁신기술·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연말까지 혁신제품 900개 이상 지정 목표 달성과 함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되는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조달 시장을 크게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 합동으로 혁신제품 수요를 발굴하고, 유망 혁신조달 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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