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 “응원의 말 동정 같아”…오은영 “죽지 말고 살라는 것”

입력 2021-09-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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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지플랫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금쪽 상담소' 지플랫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래퍼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지플랫이 출연해 “힘내라는 응원을 많이 받지만 가끔은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라며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지플랫은 “돌아가신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라며 “‘힘내라’,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응원의 뜻인 걸 알지만 이제는 그만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플랫은 “일상 사진이나 음악 작업을 하는 사진에도 늘 힘내라는 댓글이 달린다”라며 “나쁜 뜻이 아니라는 걸 아는데 계속 이어지다 보니 응원보다는 오히려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의 ‘힘내라’는 뜻은 죽지 말라고 살라는 뜻이다. ‘착하게 살라’는 말은 목숨은 소중하니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주라는 뜻이다”라며 “어머니를 떠나보내지 못한 국민들이 환희씨에게 이 마음을 투영해 힘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환희씨는 생각보다 건강하고 본인의 삶을 소중히 생각한다”라며 “이제 애도를 멈추고 환희 씨를 건강한 청년으로 보며 음악에 대해 조언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플랫은 “나와 어머니, 대중 사이에 뭔가 있었는데 그게 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에 그런 뜻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라며 “정말 그런 뜻이라면 더 열심히 살겠다. 그리고 앞으로 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즐길지도 더 신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편 최환희는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21세다. 故최진실-故최성민 부부의 첫째 아들이자 현재는 지플릿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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