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불구속 논란에…장제원 "법·원칙 따라 처리돼야"

입력 2021-09-26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21·활동명 노엘)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씨가 불구속 기소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제기되자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장 의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하며 "사법 당국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장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귀가조치 했다.

(사진제공=인디고뮤직)
(사진제공=인디고뮤직)

경찰은 현재 사건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용준 씨도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장씨는 지난 4월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으며,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잇따른 범죄행위로 물의를 빚었다.

장씨의 연이은 논란에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는 장씨의 구속 수사와 장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장씨의 구속 수사와 장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날 참가자 약 15명은 피켓을 들고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장용준을 구속 수사하라", "장제원은 국회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특히 "지난번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과거와 달리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많아졌는데 자기 아들의 행동도 바로 잡지 못하면서 다른 정치인 비난하고 있는 모습은 천박한 행위"라고 장 의원을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2,000
    • -0.16%
    • 이더리움
    • 4,722,000
    • +2.23%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4.11%
    • 리플
    • 2,006
    • -6.13%
    • 솔라나
    • 353,800
    • -1.23%
    • 에이다
    • 1,460
    • -3.63%
    • 이오스
    • 1,160
    • +8.92%
    • 트론
    • 298
    • +3.47%
    • 스텔라루멘
    • 780
    • +29.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50
    • -0.3%
    • 체인링크
    • 24,440
    • +5.21%
    • 샌드박스
    • 890
    • +67.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