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방역상황, 일상회복 출발점 결정"…10월부터 '부스터샷' 시행

입력 2021-09-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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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71명…"한 주 동안 만남과 모임 자제해달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치솟았다. 정부는 예방접종 1·2차 접종간격 단축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확진 규모가 3000명을 돌파했고 일요일인 오늘도 2700명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며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지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발표기준) 1715명에서 24일 2431명, 25일 3272명으로 급증했다. 이날은 2771명으로 전날보다 줄었지만, 진단검사 감소에 따른 휴일효과를 고려할 때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보긴 어렵다. 일일 확진자는 29일 이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김 총리는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한 주 동안은 만남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다행히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의료 대응체계에 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을 통한 확진자 조기 발굴과 함께 예방접종 확대를 통해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나갈 것”이라며 “백신 접종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가접종을 비롯한 10월 이후 접종계획은 27일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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