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세 지속…배럴당 43.90달러

입력 2009-01-31 14:52 수정 2009-01-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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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5달러 상승한 4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미 석유업계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돼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4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8달러 오른 4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요 감소 우려가 다소 경감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2008년 4분기 미국 GDP가 전년대비 3.8%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1982년 1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치였던 5%보다는 덜 악화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 전역에서 석유관련업계의 노조원 약 3만명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점쳐짐에 따라 유가 상승을 도왔다.

미국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 Union) 소속의 석유관련업계 노조원들은 31일 자정까지 주요 석유메이저사와 노동계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미 전체 정유능력 감소 우려가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 및 원유가격이 동반 상승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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