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표절' 유승민·윤석열 2차 격돌…"틀린 자료 줘" vs "성의 보인건데"

입력 2021-09-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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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명단만 잔뜩 보내고, 사람 이름 다 지우고"
윤석열 "자료 보낸드리면 된거 아니냐"
"박근혜 45년 구형 잘한건가"vs"양형기준표 따른 것일 뿐"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또 다시 ‘공약 표절’ 과 관련해 격돌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저녁 9시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주자 3차 경선 토론회에서 "주택청약 가산 공약 관련 제가 요청한 자료 왜 주지 않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인터뷰 과정과 대상자 보내드리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명단만 잔뜩 보내고, 사람이름 다 지우고 줬다"고 항의하자 윤 전 총장은 "보낸드리면 된거지, 과정까지 보여준 성의를 가지고 그렇게 하면 되나"며 불쾌감을 보였다.

앞서 23일 진행된 2차 경선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윤 후보의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 공약은 제 것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자 윤 전 총장이 "전문가들이 청년들을 인터뷰해 도출해낸 것"이라며 자료를 보내겠다고 한 이후 유 전 의원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자료를 받은 직후에도 두 사람은 공방을 계속 이어갔다. 유 전 의원 대선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며 “인터뷰 자료가 아닌 자문단 든 명단과 오픈채팅방 참여자 명단을 제시했다.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측은 곧바로 반박했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이날 반박 논평을 내고 유 전 의원 측 공세를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프레임 씌우기”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해당 공약에 대해 “‘윤석열 캠프에서 직접 청년·국방 분야 정책 전문가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마련한 정책”이라며 “윤 후보는 토론에서 약속한 대로 공약 마련의 전 과정을 시간대별로 공개하고, 관련 토의에 참가했던 전문가 및 청년의 구체적 명단까지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 있을 때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직권남용 등에 대해 30년, 국고손실 12년, 선거법 위반 3년 등 총 45년을 구형했다"며 "지금도 잘했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잘하고 잘못하고 그런 게 아니라 양형기준표대로 했다"며 "검찰의 구형은 양형기준표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나온다"고 답변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자, 윤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 이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드려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45년 살아야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또 사면해야 한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윤 전 총장은 "그건 재판에서 그렇게 하는 거고 사면은 정치적인 문제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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