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에 '외교·안보' 질문 세례 후..."공부좀 더 하시라"

입력 2021-09-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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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작계5015를 아시느냐", 尹 "글쎄요"
洪 "김여정 경고 어떻게 생각해?", 尹 "언제 그런말을?"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부터), 황교안, 원희룡,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안상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선후보 토론에서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집중 공략했다.

홍 의원은 26일 저녁 9시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진행된 3차 경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작계5015를 아시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글쎄요, 자세히 설명해달라"며 진땀을 뺐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작계5015에 대해 "남침이나 비상시 발동되는 작전계획"이라 언급하자 "그게 아니다. 전시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북 계획"이라고 정정하며 "발동되면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미연합작전을 해야 하므로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작계 5015가 발동되면) 이미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작계 5015는 남침 전에 선공하는 것으로 북핵 미사일 발사 징후가 가장 커질 때 타격을 가하고 참수작전에 들어간다. 대통령은 전쟁 개시 직전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심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작계 5015는 참수작전이 명시된 작전계획으로 선제타격, 한미연합군 투입 등이 핵심 내용이다. 기존에는 방어개념에 그쳤다면 새로운 작계는 선제타격으로 전환됐다.

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북한) 김여정이 군사력의 균형을 깨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언제 했느냐? 이번에?"라고 되묻자 홍 의원은 "모르면 넘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미국이 이란, 북한 등 불량국가를 상대할 때 제일 먼저 외교를 하고 안되면 참수작전, 세번째는 국지전 타격을 한다"며 "며칠 전 평택 미군기지에서 참수작전 훈련 공개를 했는데 북한에서 바로 종전선언을 받아들인다고 나왔다. 뭔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과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해 교감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1994년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북폭하려고 했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막았다. 안 막았다면 북핵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대통령의 순간적 판단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 대통령 되시려면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에게 가장 만만한 상대가 누구냐고 물으니 윤석열 후보라고 답했다"며 윤 전 총장의 생각을 물었다.

윤 전 총장은 "거기에 대해 논평은 하지 않겠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만만하면 저를 그렇게 공격하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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