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새 조사팀 꾸려 코로나19 기원 조사 재개…중국 반발 예상

입력 2021-09-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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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안전 전문가·유전학자 등 20명 구성
2기 조사팀의 중국 입국 허용 여부는 미지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조사팀을 꾸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를 위해 새로운 과학자 집단을 소집할 예정이지만, 중국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HO는 전 세계에서 47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유행병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밝혀낼 시간이 촉박하다며, 중단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등지에서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한 임무와 함께 실험실 안전 및 바이오보안 전문가, 유전학자, 자연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확산하는지에 정통한 동물병 전문가 등 20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새로운 팀이 조직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WHO에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강행하라고 촉구해왔다.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포함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적어도 한 명의 미국인 전문가를 포함해 조사를 재개할 것을 압박했다.

반면 중국은 새로운 조사가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저항해 왔다. 특히 2기 조사팀이 조사를 맡을 가설 중 하나에는 중국이 강하게 부인하는 실험실 유출 여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조사팀의 중국 입국을 허용할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이 이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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