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의미있는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투자의견↑'- 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21-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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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3만9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정돈된 본업(PVC, ABS)과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까지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13일 LA 생산이 가능한 ADM과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5000톤 규모의 PLA 공장 건설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PLA 자체는 진입장벽이 낮지만 원료인 L-LA는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PLA 시장에서는 L-LA 기술력을 가지고 있거나 LA부터 PLA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PLA 수직계열화 기업은 세 곳뿐이며 매해 증설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LG화학은 연평균 26%의 성장을 보이는 PLA 시장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증설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IPO(기업공개) 이후 배터리 소재 사업을 LG화학의 자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양극재 사업은 지난해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코발트 프리 배터리와 LFP 양극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며 "7월 CEM(분리막 등) 사업 인수,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규모 확대 등 소재 중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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